2011년 2월 10일 목요일

[오늘의 세상] TFA 아이디어, 대학 졸업논문에서 내… "가난은 교육으로 풀어야" 20년간 실천 - 1등 인터넷뉴스 조선닷컴

 

[오늘의 세상] TFA 아이디어, 대학 졸업논문에서 내… "가난은 교육으로 풀어야" 20년간 실천

입력 : 2011.02.11 03:00

▲ 웬디 코프
창업자 웬디 코프

'미국을 위한 교육(Teach for America)'의 창립자인 웬디 코프 최고경영자(CEO)는 9일 뉴욕 외신기자센터에서 창립 20주년 기자회견을 열었다.
코프는 1990년 프린스턴대 졸업반 때인 21세 때 TFA를 만들었다. '교사들의 평화봉사단을 만들어 빈민지역 공립학교에서 가르치자'는 아이디어를 졸업논문으로 제출한 후, 이를 아예 행동으로 옮긴 것이다. 지도교수는 비현실적인 생각이라고 고개를 흔들었지만 코프는 250만달러를 모았다. 첫해엔 뜻을 같이하는 25명이 힘을 합해 지원자를 모집했다. 무려 2500명이 몰려들어 그중 500명을 선발해 뉴욕, LA 등 6개 지역으로 파견했다. 코프는 자서전에서 "세상엔 엄청난 돈과 그 돈을 보람 있게 쓰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을 그때 알았다"고 적고 있다.
―하버드, 예일 등 명문대 학생들이 왜 경쟁적으로 '미국을 위한 교육'에 참여하길 원하는가.
"큰 변화를 만들려고 하기 때문이다. 불평등한 교육을 해소하는 것을 우리 세대의 시민운동 이슈로 보고 있는 것이다. TFA에서 성공한 선생님들은 다시 캠퍼스로 돌아가 졸업반 학생들에게 '여러분의 에너지를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여기에 써라'고 독려한다."
―물질주의가 우월한 미국에선 이례적인 현상 아닌가.
"우리 세대가 자기와 돈만 아는 '미 제너레이션(me generation)'만이 아니라는 것을 TFA는 증명하고 있다. 고액연봉을 받는 뉴욕의 월스트리트 대신 보람을 위해 단기간이지만 박봉의 TFA 교사 자리를 기꺼이 택하고 있는 것이다."
―'TFA'가 성공한 비결은 무엇인가.
"가난한 지역의 아이들을 끌어내 다른 궤도를 걷도록 교육하는 데 필요한 것은 결국 리더십이다. 이것은 점진적인 변화로는 안 되고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하다. 교실이든 학교든 지역단위든 이런 변화는 아이들을 깊이 신뢰하며 아이들의 잠재력을 알고 이를 끌어내려는 강한 의지가 있는 사람이 가져올 수 있다. 이런 통찰력이 TFA 사명의 핵심이다."
―어떤 사람을 뽑는가.
"우리는 어떤 기업보다도 공격적으로 대학 캠퍼스에서 채용 활동을 벌이고 있다. 우리는 리더십의 자질을 본다. 이를 전체적으로 평가해 사람을 뽑는다."
오바마 대통령도 미국 공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했는데.
"가난한 지역 아이들은 절반 정도밖에 고등학교를 졸업하지 못한다. 이 나라에서 고교 졸업장이 없는 학생은 미래도 없다. 그런데 고교를 졸업한 학생도 수준은 중학생밖에 안 된다. 이렇게 해서는 의미 있는 직업을 가질 수 없다. 나는 지난 20년간 이 문제는 우리가 해결할 수 있는 문제라고 생각했다."

[오늘의 세상] TFA 아이디어, 대학 졸업논문에서 내… "가난은 교육으로 풀어야" 20년간 실천 - 1등 인터넷뉴스 조선닷컴

댓글 없음:

댓글 쓰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