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은 나는 '이성혜' 양을 만나본 적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러경로를 통해 그녀를 알게 되었는데 '참으로 귀중한 인재' 라는 사실을 알게되었다.
이성혜양의 아버지는 내가 살고 근무하는 울산시에 위치한 병원 원장으로 계신 '선교사'이시다.
'병원원장' 과 '선교사' 가 동격으로 쓰이고 있는것에 의아해 하실 수도 있고 '선교사'에 내가 더 방점을 둔 것에 좀 궁금하실 것 같다.
그분과의 만남은 나의 아버지를 통해서다. 몇년전 아버지께서 울산에 선교에 열심이신 훌륭한 의사분이 있는데 '너를 소개시켜줄 테니 형님처럼 생각하고 지냈으면 한다' 하시면서 관절통으로 불편하신 어머니를 아들의 병원이 아닌 '그분의 병원'에 입원시켜 놓으신 게 아닌가.
얼떨결에 문병가서 만나뵙게 된 그 분은 여러가지로 특이하신 분이셨다. 찾아간 병원안에 고갱의 '황색의 그리스도' 가 걸려있고
이성혜양의 아버지는 내가 살고 근무하는 울산시에 위치한 병원 원장으로 계신 '선교사'이시다.
'병원원장' 과 '선교사' 가 동격으로 쓰이고 있는것에 의아해 하실 수도 있고 '선교사'에 내가 더 방점을 둔 것에 좀 궁금하실 것 같다.
그분과의 만남은 나의 아버지를 통해서다. 몇년전 아버지께서 울산에 선교에 열심이신 훌륭한 의사분이 있는데 '너를 소개시켜줄 테니 형님처럼 생각하고 지냈으면 한다' 하시면서 관절통으로 불편하신 어머니를 아들의 병원이 아닌 '그분의 병원'에 입원시켜 놓으신 게 아닌가.
얼떨결에 문병가서 만나뵙게 된 그 분은 여러가지로 특이하신 분이셨다. 찾아간 병원안에 고갱의 '황색의 그리스도' 가 걸려있고
그분의 진료실에는 무슨 편지들이 벽면 가득히 빽빽하게 붙여져 있는것이 아닌가?. 몇개 읽어보니 중고등학생들의 감사편지 같은 것이었는데
'선교사님 언제언제 같이 대화해주시고 어찌어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같은 감사하다는 내용이 주류였는데 당시에는 생전 처음보는 낯선 환경에 놀라기도 했고, 저런 편지를 왜 모두 다 보는 데 붙여놓은걸까?, 혹 과시하려고? 하면서 별의 별 생각을 하던 중에 오랬동안 못보았던 동생처럼 환대하시면서 당신은 의사일도 하지만 '청소년, 청년들의 사역자'로서의 사명을 가지고 있다고 하였다.
나중에 알아보니 4대째 신앙을 이어오는 가정이었는데. 이선교사님의 아버지께서 부산에서 목회를 하셨는데 당시 부산에서 중,고등시절에 같이 활동했던 분들이 현 사랑의교회 오정현 목사님 같은 분들이었다고 한다.
현재는 의료봉사, 선교 활동을 하고 있고 그외 여러 신앙모임을 지도하고 있는데 진료와 이런 범인들이 실제로 실천하기 어려운 활동들을 병행하시기 위해서 자신의 귀중한 시간들을 쪼개고 또 쪼개써야 하기에 가족들과의 시간도 희생해야 함을 어렵지않게 추측해 볼 수 있었다. 성혜양의 책에서도 어릴때 그런 부모님을 잘 이해 못했을때의 서운함, 커서 이해하게 되었을때의 감사함 등이 나와있다. 후에 들으니 벽면의 편지들도 그들을 늘 잊지않고 기억하기 위해 그렇게 하셨다고 한다.
아무튼 감히 신앙생활을 한다고 이야기 꺼내기 부끄러울 지경의 나로서는 그 분의 사역과 헌신의 정도에 어안이 벙벙할 지경이었지만 그 이후로 '동생처럼 아껴주시는 그 분의 배려'를 좀 '부담스러워' 하면서 아버지와 어머니를 매개로 만남이 이어지게 되었는데 요즘은 쑥스러움이 좀 사라지고 흉금도 털어 놓을 수 있는 '형님-동생'으로서 지내고 있다. (물론 나는 그분을 멘토로 생각하고 있는데 실은 그분이 부족한 나를 전적으로 동생 대우를 해주신다)
2010년경인가 집사람과 선생님 내외간 점심식사를 한번 한적이 있는데 그때 '미국에서 학교다니고 있는 딸이 있는데 '미스코리아'에 나가려 한다. 미.코 가 되어 미의 대사로 선한 일들을 감당하려 한단다. 기도를 부탁한다'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 순간 이원장님의 얼굴과 사모님의 얼굴을 다시한번 살펴보았던(^^;) 기억이 난다. 아마도 이원장님을 닮았으면 좀 어려울 것 같고 사모님을 닮았으면 미.코.에 도전해 볼 수 있겠구나 하며 속으로 웃고 넘어 간적이 있었다.
그러다 이후 본격적으로 기도와 함께 준비한다는 소식과 함께 기도 부탁에 하기는 했지만 솔직히 바쁘다는 핑게로 적극적으로 관심을 갖지는 못했는데 미.코. 진에 당선 되었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야 이거 놀라운 일이구나'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현장일 수도 있겠다' 하는 생각을 하게되었다.
그 이후 이성혜양의 어머니를 교회에서 뵐 때마다 근황을 듣게 되었는데 한번은 ' 미코 당선 상금 천만원인가를 아프리카에 말라리아 퇴치를 위한 모기장 보내기 운동에 내고 모금을 하고 있는데 모금액이 많이 늘었다'. 이번에는 '전달하러 직접 같이 가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게 되었다.
내심 '그곳이 그리 만만한 곳이 아닐텐데 가서 고생하고 미스유니버스에 나가는데 차질이라도 생기는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스쳐지나갔다.
그러나 그 어려운 곳에 가서 내색하러 갔을때에 볼 수있는 몸사림, 드러냄 없이 어릴때 부터 청년사역의 모임속에 자랄 때 처럼 누추함과 더러움에 개의치 않고 더 열심히 헌신하고 돌아오게 되었고 그곳 아프리카를 위해 기도하고 준비하는 현지인들로 구성된 젊은 청년사역자들과의 뜨거운 만남과 기도를 통해 우정을 나누고 왔다는 소식을 들으면서 내가 가지고 있던 보편적인 미.코.들에 대한 그녀에게 가졌던 편견들이 깨지기 시작했다.
이후 그녀가 쓴 자서전인 "꽃은 과정으로 피어난다" 를 읽어보게 되었는데 초등 6학년때 유학시절 - 중고등시절의 방황 - 미국에서의 의대진학 후 아이비리그 도전을 위한 그녀의 노력들, 2 시간 이상 안 자면서 새벽기도에 안빠지고 기도하면서 이를 악물었던 시간들 - 이후 하나님의 음성을 들었던 이야기, 세계 3대의 실력을 인정받는다는 뉴욕 파슨스 디자인학교에서의 노력들을 읽어보면서 그녀의 그 내면의 성숙함에 놀랐고 '정말 이 친구 하나님이 크게 쓰시겠구나' 하는 생각을 갖게 되었다.
온갖 무력과 공식, 비공식적인 압박으로 해결 안되는 세상의 분쟁과 어려움이 얼마나 많은가?
어떤면에서는 유엔사무총장이 가서도 해결 안되는 사안도 비공식적인 美 의 사절이 자신들을 위해 헌신할 때 그들의 굳건히 닫힌 마음문도 열릴 수도 있다.
미의 기준도 점차 바뀔고 있음을 본다. 얼굴, 몸매의 아름다움 만이 아닌 진정한 내면의 아름다움을 보려는 노력들을 미.코 과정에서도 책을 통해 엿 볼 수 있었다.
이런 '시냇가에 심은 나무같은' 내면을 소유한 훌륭한 친구가 미스 유니버스에 당선되어 제인구달 여사((Dame Jane Goodall)와 같이, 오드리햅번(Audrey Hepburn) 같이 또는 에스더(Esther) 같이 세계의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이웃을 위해 선한 사명을 수행한다면 얼마나 아름답겠는가?
많이 기대되고 기대하고 기도한다.
* CTS 7000 미라클 열방을향하여 - 말라리아 모기장 전달 미스코리아 이성혜 (http://www.youtube.com/watch?v=mVPtFgwXsJ0&feature=related)
* [C스토리 특강] 이성혜 (2011 미스코리아 진) : 하나님 두 손에-in his hand (http://www.youtube.com/watch?v=QEYTLFtrXDw)
관심 가져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답글삭제오래 포스팅이 안 올라와 궁금하네요. 잘 계시죠?
답글삭제이 아빠를 위로해 주십사 기도부탁드려도 될지요.
http://andrewsfightonestepatatime.blogspot.com/
oldman님 죄송합니다 바쁘다는 핑게로 너무 오랜만에 님의 글을 보고 죄송하게 생각합니다
답글삭제Andrew 님의 가족을 위해 기도올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