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12월 27일 화요일

함께 하면 독(毒)이 되는 음식, 약이 되는 음식 - 당신의 건강가이드 헬스조선

 

함께 하면 독(毒)이 되는 음식, 약이 되는 음식

식을 만들때는 재료의 맛과 색깔 조리법 등 여러가지 주의점이 있다. 특히, 식품간의 상호작용을 고려해야 서로의 장점을 살려서 흡수를 돕는다.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과 안 좋은 음식을 알아봤다.
◇함께 먹으면 약이 되는 음식
▷조개와 쑥갓
조개는 단백질이 많고 지방이 적지만, 비타민A와 C는 전혀 들어 있지 않다. 반면 쑥갓에는 비타민 A와 C, 적혈구 형성을 돕는 엽록소가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어 영양에 균형을 맞춰준다.
▷된장과 부추
최고의 발효음식인 된장에도 비타민A와 C가 부족하고 염분이 많다는 단점이 있다. 이런, 된장에는 부추만큼 궁합이 잘 맞는 식품도 없다. 부추에는 비타민이 풍부하고 나트륨을 배출하는 성분이 있기 때문에 된장의 단점을 보완한다.
▷돼지고기와 표고버섯
표고버섯에는 돼지고기에 들어있는 콜레스테롤의 흡수를 방해햐는 비타민D와 E, 레시틴 성분이 풍부하다. 따라서 돼지고기와 표고버섯을 함께 먹으면 콜레스테롤의 위협에서 벗어날 수 있다.

▲ 사진-조선일보DB

◇함께 먹으면 독이 되는 음식
▷시금치와 두부
시금치에 함유되어 있는 초산과 두부에 들어있는 칼슘이 상호작용하면 초산칼슘이라는 응고체가 생성된다. 그런데 초산칼슘은 시금치의 철분과 두부의 단백질 흡수를 방해해 두 식품의 가치를 떨어뜨린다.
▷오이와 무
오이에 들어있는 아스코르비나제가 무에 함유되어 있는 비타민 C를 파괴한다. 이를 막으려면 조리할 때 식초를 한 바울 넣어주면 된다. 같은 이유로 당근도 오이와 함께 먹으면 영양이 떨어진다.
▷미역과 파
파의 인과 유황 성분이 미역의 칼슘이 몸에 흡수되는 것을 방해하므로 함께 먹지 않는 것이 좋다. 또 미역에는 유해물질을 흡착해 배출하는 알긴산이 풍부한데, 파와 함꼐 먹으면 흡착력이 떨어져 해독작용이 반감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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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1년 12월 23일 금요일

지멘스 혈구분석기로 ‘패혈증’ 환자 선별 : 야후! 미디어 - 세상을 만나는 창

 

지멘스 혈구분석기로 ‘패혈증’ 환자 선별

[매일경제] 2011년 12월 23일(금) 오후 06:19

DNI 수치로 중증 패혈증·패혈증 쇼크 발전 가능한 선별

세계적인 전기전자 기업 지멘스 헬스케어(대표 박현구)의 ADVIA 혈구분석기가 패혈증 환자 선별에 유용하게 사용될 것으로 전망된다.
지멘스 헬스케어는 최근 연세대학교 호흡기내과 김영삼, 박병훈 교수가 진행한 ‘패혈증 중증 환자의 발병지수 초기 예측 마커로써의 델타 뉴트로필 인덱스(DNI)’에 관한 논문이 BMC 저널 11월 호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박 교수는 패혈증으로 입원한 103명의 집중치료시설 환자를 대상으로 지멘스 ADVIA 혈구분석기에서 나오는 자료를 바탕으로 DNI 수치를 얻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현재 패혈증은 전반적인 치료 방안이 많이 향상됐음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중증 패혈증·패혈증 쇼크 사망률은 상당히 높은 수준이며, 집중치료시설에서의 사망원인 1위를 차지하고 있다.
연구 결과, 중증 패혈증·패혈증 쇼크 환자 44명 중 36명(82%)에게서 DNI 수치는 기관·순환 장애가 발병하기 이전에 최고 12시간 동안 이미 증가한 것으로 분석됐다.
특히, DNI 수치가 6.5이상이면 중증 패혈증·패혈증 쇼크로 발전할 위험이 임박한 환자를 선별하는 데 도움을 주는 것으로 나타났다.
DNI는 지멘스 ADVIA 혈구분석기에서 나오는 MPO(Myeloperoxidase) 채널과 백혈구의 핵 엽상(Baso/Lobularity) 채널에서 측정된 감별 백혈구의 차이로 순환 혈액내의 미성숙 과립구의 분획을 보여준다. 미성숙 과립구수는 감염과 패혈증의 마커 역할을 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현재까지 중증 패혈증 또는 패혈증 쇼크로 발병할 위험이 있는 환자를 신뢰성 있게 선별할 수 있는 생물학적 표지가 없었다. 이번 논문은 DNI 수치를 중증 패혈증·패혈증 쇼크의 예측 마커로써 평가해 임상적 유용성과 그 의미가 크다고 할 수 있다.
이번 연구와 관련해 이종욱 과장은 “ADVIA 2120i의 DNI 지표는 30초 안에 CBC와 함께 결과가 나와 패혈증을 빠르게 판별할 수 있고, 이 지표가 높을수록 사망률이 높아진다”며 “이번 논문을 통해서 중증 패혈증·패혈증 쇼크로의 발전 여부까지 선별할 수 있게 돼, 패혈증으로 인한 사망률을 낮추는 데 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멘스 혈구분석기로 ‘패혈증’ 환자 선별 : 야후! 미디어 - 세상을 만나는 창

2011년 12월 22일 목요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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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12-23 AM 11-34-34

:::::: MiriAn (미리안) ::::::

Novel use of drug saves children from deadly E. coli bacteria disease

 

Science News

Novel Use of Drug Saves Children from Deadly E. Coli Bacteria Disease

ScienceDaily (Dec. 19, 2011) — A physician and researcher at the Sainte Justine University Hospital Center (Sainte-Justine UHC), a University of Montreal affiliate, saved the life of a child and, by doing so, became the first to find a new use for a drug in the fight against deadly E. coli bacteria. In fact, after a little girl was admitted to the Sainte Justine UHC to treat severe complications, her physician, running out of options, thought about using the drug eculizumab, which is usually prescribed for another disorder with similar symptoms. Her intuition paid off and the little girl survived.


The dramatic improvement experienced by the young patient and two others is explained in an article published last summer in the 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At the time, there was no recognized treatment to cure the hemolytic and uremic syndrome, a severe complications associated with E. coli infections," says Dr. Anne-Laure Lapeyraque, a nephrologist in the Department of Pediatrics at the Sainte Justine UHC as well as a professor at the University of Montreal. "Successful use of this medication in these children has opened our eyes to a promising new treatment."

Dr. Anne-Laure Lapeyraque and her international colleagues relate how eculizumab was used to treat three 3-year-olds with E. coli-related neurological complications. Within a few days to weeks, their blood counts returned to normal and their kidneys recovered. Eculizumab, a drug known as a monoclonal antibody, acts by blocking a substance in the immune system known as complement protein C5.

Once this new drug application had been discovered, intravenous eculizumab therapy was used to save the lives of a large number of people. "Our report was published during the massive E. coli outbreak in May and June in Germany, which allowed us to break the news and alert physicians," explains Dr. Lapeyraque. During the outbreak, about 4,000 people in Europe fell ill by eating contaminated sprouts.

E. coli infection with a Shiga toxin-producing strain ("hamburger disease") has been the subject of several recalls of contaminated beef in Canada and the United States over the past few years. E. coli can be found in undercooked ground beef, unpasteurized (raw) dairy products and contaminated fruits and vegetables, particularly alfalfa sprouts. Symptoms include cramps and vomiting, with or without bloody diarrhea, and can lead to kidney failure and be life threatening. This is why it is important to cook hamburger meat thoroughly, wash fruits and vegetables, avoid unpasteurized dairy products, especially for children, and wash one's hands after handling raw meat. According to Dr. Lapeyraque, these precautions have greatly reduced the incidence of E. coli infection in Quebec.

The investigators on this international clinical team are very excited about their discovery. For one thing, it helps explain how and why hamburger disease can develop with such devastating consequences. "Further research studies are needed to determine which patients will benefit from it the most," adds Dr. Lapeyraque. In any event, "eculizumab" is now a hot buzzword at kidney disease meetings around the wor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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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l use of drug saves children from deadly E. coli bacteria disease

[오늘의 세상] "내 癌 분석을" 의사의 눈물로… 새 폐암 유전자 찾았다 - 1등 인터넷뉴스 조선닷컴

 

[오늘의 세상] "내 癌 분석을" 의사의 눈물로… 새 폐암 유전자 찾았다

  • 김철중 의학전문기자

    입력 : 2011.12.23 03:11 | 수정 : 2011.12.23 04:09

    [서울대·서울성모병원 연구진, 세계 최초 발견]
    폐암 4기 판정받은 30대 의사 "담배도 안 피우는 내가 왜… 유전자에 뭔가 있을 것이다"
    서울대에 연구 요청… 전체 폐암 환자의 6% '근본적 치료' 새 길 열어

    서정선 교수(사진 왼쪽)와 강진형 교수.

    젊은 나이에 폐암에 걸린 한 의사의 간절한 요청과 학술적 열정이 새로운 폐암 유발 유전자를 세계 최초로 발견하는 성과로 이어졌다. 서울대 의대 유전체의학연구소 서정선 교수팀은 22일 "폐암 환자의 유전체 분석을 통해 현재까지 알려지지 않았던 새로운 종류의 유전자 변이를 발견했다"며 "이 사실을 유전자 분야 국제학술지 '게놈(genome·유전체) 연구' 최신호에 발표했다"고 밝혔다. 국내 연구진이 '폐암 유전자'를 찾아낸 것은 처음이다.
    이번 연구는 폐암에 걸린 젊은 의사의 애절한 요청으로 시작됐다. 서울의 한 대학병원 영상의학과 의사로 근무하는 김모(34)씨는 지난해 우연히 폐암에 걸린 사실을 알았다. 폐암은 발견 당시 이미 간과 뼈에 전이(轉移)돼 있었다. 암 병기 1~4기 중 4기였다. 그는 이 상황을 받아들일 수 없었다. 담배를 한 번도 피우지 않았는데다, 폐암에 걸리기에는 나이가 어렸기 때문이다. 폐암은 주로 60세 이상 흡연자에서 발생한다. 폐암의 종류도 여성들이 주로 걸리는 '폐 선암(腺癌)'이었다. 이는 전체 폐암의 40%를 차지하며 비(非)흡연자에게 많이 발생한다.
    김씨는 서울과학고를 나와 카이스트(KAIST)를 졸업한 수재였다. 이후 의학전문대학원에 입학해 전문의의 길을 걷던 전도유망한 의학도였다. 마침 대학 선배가 서울대 유전체의학연구소에 연구원으로 근무하고 있었기에 그는 자신의 유전자 염기서열 전체를 분석해달라는 요청을 했다. 특이한 유전자 변이가 아니고서는 자신의 폐암 발생을 설명할 수 없다는 생각에서였다.

    이를 계기로 지금까지 알려지지 않은 유전자 변이가 발견됐다. 김씨의 폐암 조직에서 정상 폐에서는 발현되지 않는 'RET 암 유전자'가 기존의 'KIF5B'라는 유전자와 융합돼 비정상적으로 활성화된 사실이 밝혀졌다. 이런 'RET 융합 유전자'가 김씨에게 폐 선암을 일으킨 것이다. 서울대 연구팀은 동일한 형태의 폐암을 보인 두 명의 여성 환자에게서도 같은 유전자 변이 현상을 확인했다. 새로운 '폐암 유전자'가 입증된 순간이다. 지금까지 폐암 유발 유전자 변이로는 알크(ALK)·EGFA 등 3개만 발견됐다.
    김씨의 주치의인 서울성모병원 종양내과 강진형 교수도 이번 연구에 공동 참여했다. 강 교수는 "폐암 유발 유전자를 찾아냈으니 치료에도 희망이 보인다"며 "'RET 융합유전자'를 억제할 것으로 예상하는 항암제를 김씨에게 투여해 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줄곧 기존의 항암제로 치료를 받아 왔으나 병세가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연구팀은 앞으로 'RET 융합유전자'를 근본적으로 차단하는 약물을 개발할 계획이다. 기존에 발견된 알크(ALK)유전자가 일으키는 폐 선암은 전체 환자의 약 4%인 반면, 'RET 유전자' 관련 환자는 그보다 많은 6%로 파악된다. '알크 유전자 신약(新藥)'은 다국적제약회사 화이자가 개발해 현재 임상시험 중인데, 시판 시 의약품 시장 규모는 50억달러(한화 약 5조8000억원)로 추산된다. 이런 약물을 쓰기 위해서는 폐암 환자가 어떤 유전자 변이를 가졌는지를 알아야 하기 때문에 거의 모든 폐 선암 환자가 유전자 진단을 받게 되는데, 그 진단 기술에 한 사람당 수백 달러가 쓰인다. 현재 전 세계적으로 폐암은 매년 161만명에서 발생하며, 그 중 138만명이 사망한다. 통상 특정 유전자를 억제하는 약물을 개발하는 데는 2~3년 걸린다.
    서정선 교수는 "이번 발견의 의미는 암 환자를 대상으로 암을 일으키는 유전자 변이를 효과적으로 찾아내 그 환자에게 맞는 맞춤형 암 치료를 적용하는 새로운 의료 혁명이 멀지 않았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폐암 말기에도 희망을 놓지 않은 한 젊은 의사의 열정과 노력이 폐암 치료의 획기적 전기(轉機)를 마련할 것인지 의료계가 주목하고 있다.

    ☞유전체(genome)

    각각의 생물학적 고유 기능을 발휘하는 개별 유전자(gene)와 유전자 묶음인 염색체(chromosome)를 합쳐서 부르는 말이다. 한 개인이 가진 유전 정보의 집합체라 할 수 있다. 인간의 유전 정보는 약 60억 쌍의 염기 서열로 구성돼 있는데, 일반적으로 이를 통칭해 유전체라 부른다. 현재 한 개인의 유전체 정보를 모두 분석하는 데는 약 500만원의 비용이 든다.

  • [오늘의 세상] "내 癌 분석을" 의사의 눈물로… 새 폐암 유전자 찾았다 - 1등 인터넷뉴스 조선닷컴

    2011년 12월 11일 일요일

    돈 대신 방글라데시 택한 외과의사 - 1등 인터넷뉴스 조선닷컴

     

    돈 대신 방글라데시 택한 외과의사

  • 부산=권경훈 기자

  • 김성민 기자
    ['이태석 봉사상' 첫 수상자 박무열씨… 오지서 10년째 의료봉사]
    수도 다카 북동쪽 작은마을, 돈없는 환자엔 무료로 진료
    온 가족 풍토병 걸리며 버텨… 그래도 仁術을 놓지 않았다

    한여름이면 섭씨 40도를 넘는 폭염, 걸핏하면 끊어지는 전기, 진료비도 내지 못하는 가난한 주민, 변변치 못한 의료 장비…. 방글라데시의 이런 악조건 속에서 10년 가까이 인술을 베풀어온 한국인 의사가 있다.
    사단법인 '부산사람 이태석 기념사업회'의 제1회 이태석 봉사상 수상자로 선정된 박무열(朴武烈·44) 방글라데시 꼬람똘라병원 원장이다. 1993년 인제대를 졸업하고 상계백병원에서 외과 전공의를 밟은 뒤 국군덕정병원 외과과장을 거쳐 2002년 6월 방글라데시로 건너갔다.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동쪽으로 차로 2시간 거리에 있는 가지뿔지역의 작은 마을 꼬람똘라에서 10년 가까이 의료 봉사 활동을 펼치고 있는 박무열씨가 방글라데시 현지인들과 어깨동무를 하고 있다. /부산사람 이태석 기념사업회 제공

    인제대 의대 재학 시절 기독교를 접한 그는 일찌감치 의료 선교를 마음먹었다. "무엇을 위해 사느냐. 돈이냐 명예냐. 나는 사람의 영혼을 살리는 의사가 되겠다"는 것이 그의 결심이었다.
    군의관 제대 후 1년 6개월간 선교사 훈련을 마치고 2002년 6월 6일 방글라데시로 갔다. 큰아들 준용(15)이 여섯 살, 막내 주영(10)이 한 살 때였다. "어렵고 그늘진 곳의 이웃에게 더욱 간절한 의술을 베풀겠다"는 박 원장 뜻에 부인 이현영(44)씨도 군말 없이 따랐다.
    그가 도착한 곳은 방글라데시 수도 다카에서 북동쪽으로 자동차로 2시간 거리인 가지뿔 지역. 그는 이 지역의 꼬람똘라 기독병원에서 외과 의사로 일을 시작했다. 도착한 뒤 2개월쯤 둘째 아들 주영이 머리에 종기가 나 열흘에 걸쳐 직접 수술을 하기도 했다. 박 원장은 물론 온 가족이 풍토병을 앓았다. 그래도 그는 '인술의 꿈'을 접지 않았다.
    꼬람똘라병원은 30병상 규모로 크지 않다. 이 병원은 가난한 현지인들을 위해 진료비를 현지 병원의 10분의 1 수준만 받는다. 돈이 없는 환자는 무료다. 박 원장은 "진료를 받고 나서 환자가 바나나 1개를 내밀거나, 손바닥을 내 발등에 댔다가 자기 이마에 붙이는 방글라데시 식 인사를 할 때 가슴이 뭉클해진다"고 했다.
    작년 10월 전신 화상을 입어 턱과 가슴이 붙어버린 여섯 살 소녀 다만나도 이 병원에서 수술을 받았다. 당시 그의 어머니가 들고 온 돈은 우리 돈으로 200원이었다. 다만나의 어머니 아잇샤씨는 "이렇게 치료받는 것이 꿈과 같다. 아기가 화상을 입고 9개월 동안 돈이 없어 진료를 못 받아 너무 힘들었다"며 눈물을 훔쳤다.
    타국에서 의술을 펼치는 것이 쉽지는 않다. 박씨가 처음 병원에 도착했을 때 병원 수술실에는 수술 침대나 장비가 없었다. 간호사들도 수술 장갑을 어떻게 껴야 하는지 몰랐고 수술용 차트도 없었다. 현재도 이 병원은 수술 도중 정전이 되기도 한다. 비상 발전기를 돌리지만 가끔 이마저도 동작이 안 될 때가 있다.
    박 원장은 이제 빠라텍 지역의 한 초등학교를 인수해 아이 100여명을 가르치는 교육 사업을 펼치고 있다. 가난한 아이 20여명을 모아 양육하는 글로벌 호스텔도 운영하고 있다. 고(故) 이태석 신부의 인제대 의대 후배인 박 원장은 "꼬람똘라병원에 앰뷸런스와 응급 의료 시스템을 갖추고 글로벌 호스텔을 100명 규모로 키우는 꿈을 위해 더 힘을 낼 것"이라 했다.
    이태석 봉사상은 아프리카 수단에서 병원과 학교를 세워 봉사활동을 한 이태석 신부를 기념해 만든 상이다. 이태석 신부는 영화 '울지마 톤즈'의 주인공이기도 하다.

  • 돈 대신 방글라데시 택한 외과의사 - 1등 인터넷뉴스 조선닷컴

    2011년 12월 9일 금요일

    아프간 폭탄테러에 희생된 美 한인 선교사 이경휘 : 국제 : 뉴스 : 동아닷컴

     

    아프간 폭탄테러에 희생된 美 한인 선교사 이경휘

    아프간 폭탄테러 희생 美 한인 이경휘 선교사. 연합뉴스, 이경휘 선교사 가족 제공

    지금도 전쟁이 계속되고 있는 세계 최빈국 아프가니스탄에 대한 연민과 비전으로 선교의 길을 떠났던 미국의 한인 선교사가 파송된 지 불과 한 달여 만에 폭탄 테러로 희생됐다는 소식이 알려져 안타까움을 더하고있다.
    지난 6일(이하 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 카불의 '아불 파즐' 사원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 사망자 59명 가운데 포함된 한인 이경휘(47) 선교사는 지난 10월, 발·발목전문의인 부인 이 모(41)씨와 함께 어린 두 딸(8세, 5세)을 데리고 미국 미시간 주를 떠나 아프가니스탄으로 향했다.
    이 선교사의 형 이봉휘(48)씨는 9일 전화 인터뷰에서 "이 선교사는 오래 전부터 이슬람 사람들에 대한 연민과 비전을 품고 있었다"면서 "부족함 없이 풍요로운 생활과 안온한 삶을 모두 정리하고 첫 선교지 아프가니스탄으로 떠났다"고 밝혔다.
    한국에서 태어나 10세 때 부모님을 따라 미시간 주 디트로이트 인근으로 이민한이 선교사는 데이비스 캘리포니아주립대학교(UC 데이비스)에서 컴퓨터공학을 전공했다. 그는 졸업 후 미시간 주로 복귀해 IT업계에서 일했으며 결혼 후 안정된 생활 속에서도 '선교의 꿈'을 버리지 않았다.
    이 선교사가 파송 전 다니던 미시간 주 로체스터 제일사랑교회의 최시훈 목사는"이 선교사는 결혼 전부터 이슬람권 선교에 대한 비전을 안고 있었다"면서 "지난 해약 3주간 아프가니스탄 단기 선교를 다녀온 후 '더 늦어지면 열정이 식어 결정을 내리기가 어려워질 것 같다'며 결심을 굳혔다"고 전했다.
    최 목사는 "이 선교사는 '직접 만나본 이슬람 사람들은 너무 선한 사람들'이라며 일부 급진주의자들로 인해 피해를 입는 그들을 늘 마음에 품고 있었다"고 말했다.

    이 선교사는 한국의 선교단체 '인터콥(INTERCP)'을 통해 아프가니스탄에 파송됐다.
    이봉휘 씨는 "사고나기 사흘 전쯤 이 선교사로부터 이메일을 받았다"면서 "잘 적응하고 있으니 염려하지 말라는 당부였다"고 소개했다.
    이 씨는 "어머니(74)를 비롯한 남은 가족들의 인간적인 슬픔이야 이루 다 말할 수 없지만 신앙으로 극복하고 있다"면서 "이 선교사의 희생이 결코 헛되지 않을 것을 믿는다"고 덧붙였다.
    이 선교사의 유해는 "무슨 일이 생기면 아프가니스탄에 묻어달라"던 고인의 뜻에 따라 현지에 매장될 계획이다.
    이 선교사의 어머니를 비롯한 미국의 가족들은 오는 10일 토요일 오후 4시 로체스터 제일사랑교회에서 추모예배를 드릴 예정이다.
    디지털뉴스팀

    아프간 폭탄테러에 희생된 美 한인 선교사 이경휘 : 국제 : 뉴스 : 동아닷컴

    ‘소방-구급차에 길 안 터주면 과태료’ 시행 첫날, 사이렌 울려도… 꿈쩍않는 시민의식 :: 네이버 뉴스

     

    소방-구급차에 길 안 터주면 과태료’ 시행 첫날, 사이렌 울려도… 꿈쩍않는 시민의식

    동아일보신문에 게재되었으며 A1면의 TOP기사입니다.A1면신문에 게재되었으며 A1면의 TOP기사입니다.| 기사입력 2011-12-10 03:18 | 최종수정 2011-12-10 09:52 기사원문

    [동아일보]
    소방차나 119구급차 등 긴급자동차에 길을 비켜주지 않으면 20만 원 이하의 과태료를 부과하는 개정 도로교통법이 9일 시행됐다. 하지만 별반 달라진 게 없어 위급한 상황에 대처하는 능력이 여전히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긴급자동차의 진로를 막으면 과태료를 물게 된다는 사실을 아는 운전자가 드문 데다 어떻게 길을 비켜줘야 하는지 모르는 경우가 많아 지속적인 교육과 홍보를 강화해야 할 것으로 보인다.
    ○ 아무리 위급해도 “내 일 아니다”
    9일 오전 10시 17분 응급 환자를 수송하려고 출동한 서울 강남소방서 삼성119안전센터 구급차는 여러 차례 아찔한 상황을 맞아야 했다. 서울 영동대교 부근에서 아무리 사이렌을 울려도 앞에 가는 승용차 5대와 트럭 1대가 길을 터주지 않았다. 최용범 소방장(41)은 위험을 무릅쓰고 중앙선을 넘어야 했다. 영동대교에 진입하자 다시 앞선 차량들에 막혔다. 사이렌을 울리고 “좌우로 비키세요”라는 안내방송을 하고 나서야 느릿느릿 차량들이 길을 터주었다. 이 틈을 노려 구급차 앞뒤로 끼어든 차량만 4대였다.
    도로교통법 29조는 긴급자동차가 접근할 경우 일반 운전자들은 도로 가장자리로 피해 차량을 일시 정차하거나 진로를 양보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하지만 이날 실제로 운전자들이 먼저 이 같은 방법으로 길을 터 준 경우는 한 번도 없었다. 사이렌을 울려도 아무런 반응이 없다가 “긴급출동 중이니 양쪽으로 비켜주세요”라고 방송을 하고 경적을 크게 몇 번씩 울려야 길을 열어주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에 앞서 이날 오전 9시 21분 중부소방서 무학119안전센터 이광석 소방교(38)와 곽명세 소방사(40)는 중구 황학동의 응급 환자를 이송하기 위해 나섰지만 도로교통공단 앞 사거리에서 발이 묶였다. 이곳에서 좌회전을 해야 하지만 1차로에 먼저 와서 신호를 기다리던 차량 10여 대가 사이렌 소리에도 꿈쩍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 운전자들 “비키고 싶어도 못비키는 때 많아” ▼
    소방청 “고의성 명백한 경우만 딱지 뗄 것”

    곽 소방사는 “비켜주기만 기다리다가는 현장에 제 시간에 도착할 수 없다”며 결국 차로를 변경해 교차로에 진입한 다음 반대편 차로에서 직진해 오는 차량을 피해 아슬아슬하게 좌회전했다. 주택가 골목에서는 인근 점포에 물건을 내리는 트럭 때문에 잠시 멈췄지만 운전자는 심드렁한 표정으로 굼뜨게 차를 빼줬다. 현장에서 만난 응급환자 보호자는 “1초가 급한데 왜 이제 도착하느냐”며 발을 굴렀다.

    ○ 과태료 부과 사실 모르는 시민 많아
    시민들은 소방차 등의 신속출동에 협조해야 한다는 데는 공감하면서도 과태료 부과에는 불만을 표시했다.
    개인택시 운전사 김모 씨(60)는 “과태료를 부과한다는 사실은 방송 뉴스 등을 통해 얼핏 들어 알고 있었지만 그게 오늘인 줄은 몰랐다”며 “꽉 막힌 도로에서 어떻게 비켜주라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고 말했다. 회사원 이모 씨(46·여)도 소방차 등의 진로를 막을 경우 과태료를 물게 된다는 사실을 몰랐다고 했다. 이 씨는 “제도가 생겼으면 따라야 하겠지만 도로나 교통상황을 고려해 과태료를 물렸으면 한다”며 “차로가 넓고 피해줄 공간이 충분하면 모르겠지만 길이 완전히 막힌 상태라면 앞차와의 간격이 좁아 비켜주고 싶어도 비켜주기 힘들다. 이럴 때 과태료 딱지가 날아오면 황당할 것 같다”고 말했다.
    소방방재청도 이 같은 상황을 고려해 계속적인 요청에도 불구하고 진로를 방해하는 경우 등 ‘제3자가 봐도 고의적으로 길을 비켜주지 않는 것이 명백한 경우’에만 단속할 방침이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현장에 신속하게 출동하는 것이 목적”이라며 “차량 체증이 심하거나 신호대기로 꼼짝할 수 없는 경우까지 단속 대상에 포함할 순 없다”고 말했다.
    ○ 아무리 막혀도 피해줄 길 있다
    현장 소방관들은 과태료 부과에 앞서 시민들이 자발적으로 운전습관을 개선하는 등 긴급차량 출동에 대한 협조의식이 높아져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또 긴급자동차가 접근할 경우 피해주는 방법을 운전자들이 미리 잘 알고 있는 것도 중요하다. 소방차나 119구급차가 뒤에서 사이렌을 울리며 다가올 경우 가능한 한 도로 우측 가장자리로 진로를 변경해 운행하거나 일시 정지해 진로를 터주어야 한다. 편도 3차로 이상의 도로는 긴급차량이 진행하는 차로를 피해 좌우 차로로 비켜주면 된다. 소방방재청 관계자는 “모세의 기적처럼 길을 터주는 시민의식이 발휘되면 소중한 이웃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고 말했다.
    김재홍 기자 nov@donga.com 

    ‘소방-구급차에 길 안 터주면 과태료’ 시행 첫날, 사이렌 울려도… 꿈쩍않는 시민의식 :: 네이버 뉴스

    2011년 12월 8일 목요일

    ‘베풀 줄 아는 이타적인 쥐’ 연구결과 관심 :: 네이버 뉴스

     

    베풀 줄 아는 이타적인 쥐’ 연구결과 관심

    경향신문| 기사입력 2011-12-09 13:45 기사원문

    영장류 뿐 아니라 쥐들도 공감 능력과 이타성을 갖고 있다는 연구결과가 발표됐다. 시카고대학의 페기 메이슨 교수가 이끄는 연구진은 반복적인 쥐 실험을 통해 설치류에서 이타성을 처음으로 입증했다고 과학학술지 8일자 ‘사이언스’ 최신호에 밝혔다.
    시카고대 연구진은 1단계 실험에서 한 우리 속에 쥐 2마리를 넣고 2주동안 같이 지내게 한 뒤 새 우리로 옮겨 한 마리는 구속장치 속에 가두고 나머지 한 마리는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도록 했다. 이때 밖에서만 열 수 있게 만들어진 구속장치에 갇힌 쥐는 괴로워하는 반응을 보였다.
    그 뒤 연구진은 쥐가 특별히 좋아하는 초콜릿 무더기를 우리 속에 넣어주고는 자유롭게 다니는 쥐가 어떤 행동을 하는지 살폈다. 놀랍게도 자유로운 쥐는 초콜릿을 독식하지 않고 고통스러워하는 다른 쥐를 먼저 풀어주는 모습을 보였다.
    실험 대상 쥐 30마리 중 52%는 동료 쥐를 풀어주고 초콜릿을 나눠 먹었다. ‘이타적인 쥐’ 중 일부는 몇 입을 미리 먹어보는 듯한 모습을 보이긴 했지만 이내 구속장치로 돌아가 문을 따고 동료를 풀어준 뒤 초콜릿을 함께 먹었다.
    2단계로 연구진은 1단계와 두 쥐의 역할을 바꿔, 자유롭게 돌아다니던 쥐를 가두고 갇혀있던 쥐를 풀어줬다. 그 결과 30마리 중 24마리가 동료를 구해준 후 초콜릿을 나눠먹었다. 처지가 뒤바뀌자 어려운 동료를 도와주는 쥐가 더 많아진 것이다. 특히 암컷의 경우 6마리 전부가 동료를 구해줘 수컷에 비해 더 높은 이타성을 나타냈다.
    이번 연구 결과는 쥐가 탐욕스럽고 이기적이며 사나울 것이라는 세간의 인식과 크게 달랐다. 연구를 이끈 메이슨 교수는 “쥐가 이처럼 동료를 아끼고 도울 수 있다면 (같은 포유류인) 우리 인간도 그러지 않을까 하는 일말의 희망이 생긴다”고 말했다.
    <디지털뉴스팀 박용하 기자 yong14h@kyunghyang.com>

    ‘베풀 줄 아는 이타적인 쥐’ 연구결과 관심 :: 네이버 뉴스

    2011년 12월 5일 월요일

    나사, 인간이 살 수 있는 ‘슈퍼지구’ 찾았다 :: 네이버 뉴스

     

    나사, 인간이 살 수 있는 ‘슈퍼지구’ 찾았다

    문화일보| 기사입력 2011-12-06 11:36 | 최종수정 2011-12-06 11:42 기사원문

    지구와 비슷한 크기에 얼지 않은 상태의 바다와 토양이 존재하고, 평균 22도의 기온을 유지해 인간이 살기 적절한 ‘슈퍼지구’의 존재가 공식 확인됐다.
    나사(NASA·미 항공우주국)의 ‘케플러연구팀’은 5일 기자회견을 열어 지난 2009년부터 2년에 걸친 조사끝에 지구로부터 약 600광년 떨어진 태양계 밖에 인간의 거주가 가능한 별을 찾아냈다고 발표했다. 이 별의 이름은 케플러-22b로 명명됐다.
    태양계와 흡사한 ‘케플러-22계’에 속하는 행성이란 의미다. 지난해 미국 캘리포니아주립대 산타크루즈분교(UCSC)와 카네기연구소 연구진이 지구로부터 약 20광년 떨어진 곳에 지구처럼 액체 상태의 물이 존재하기에 매우 적합한 조건을 지닌 행성인 ‘글리제 581g’를 발견했다고 발표한 적이 있지만, 미국은 물론 전세계적으로 최첨단의 우주연구 기술력을 갖춘 나사가 ‘슈퍼지구’의 존재를 구체적으로 공개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미국의 세계적인 천문학자인 제프 마시 UC버클리대 교수는 A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인류역사상 획기적인 발견”이라면서 “우리 호모사피엔스가 집(지구)과 유사한 별들을 찾기 위해 우주로 나아가고 있음을 보여준다”고 흥분을 감추지 못했다.
    AP통신 등은 그동안 유럽 연구팀도 ‘슈퍼지구’가능성이 있는 별들을 학계에 보고한 적이 있지만, 케플러-22b처럼 지구와 매우 흡사한 환경을 갖고 있는 별은 없었다고 지적했다.
    케플러-22b는 지구와 놀랍도록 많은 공통점을 갖고 있다. 케플러우주망원경이 관측한 바에 따르면 지구의 대양과 비슷한 엄청난 크기의 바다가 액체상태로 존재하며 토양과 바위도 풍부하다. 태양과 흡사한 중심별을 가운데 두고 일정궤도를 돌고 있으며, 1년 주기가 지구의 365일과 비슷한 290일이다.
    특히 중심별로부터 너무 가깝지도, 멀지도 않은 ‘생명체 거주가능영역(Havitable Zone)’, 일명 ‘골디락스 영역’에 존재하고 있어서 생명체가 살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갖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골디락스 영역’이란 영국 전래동화 ‘골디락스와 세마리의 곰’에서 주인공 소녀 골디락스가 곰들이 끓여놓은 죽들 중 뜨겁지도, 차갑지도 않은 적당한 온도의 죽을 맛나게 먹은 데서 비롯된 용어다. 중심별에서 너무 가까운 행성은 기온이 너무 뜨겁고, 너무 떨어지면 지나치게 차가워 생명체가 살기 적당치 않다. ‘케플러연구팀’의 부책임자인 내털리 바탈하 박사는 AP와의 인터뷰에서 “케플러-22b에 지구의 바다처럼 완전히 물에 덮여있는 세상이 있다는 것은 생명체가 존재할 가능성 그 이상을 의미한다”면서 “상상하는 것만으로도 흥분된다”고 말했다.
    나사는 태양계 밖에 생명체가 살 만한 지구크기의 행성이 있는지를 살피기 위해 지난 2009년 지름 2.7m, 길이 4.7m의 원통형 케플러 우주망원경을 델타-2 로켓에 실어 발사했다. ‘천문학의 아버지’로 불리는 17세기 독일 천문학자 요하네스 케플러의 이름을 딴 이 우주망원경은 제작비용만 약 6억달러가 들어간 나사의 야심작이다.
    연구팀은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활동을 시작한 지 불과 3일만에 지구로부터 600광년이 떨어진 케플러-22계의 ‘생명체 거주 가능영역’에서 케플러-22b를 찾아냈으며, 이후 검증과정을 거치는데 약 2년이 걸렸다고 설명했다.
    또 케플러 우주망원경이 지난 2년간 태양계 밖에서 ‘슈퍼지구’후보를 무려 2326개 찾아냈고 이중 139개를 걸러낸 다음 케플러-22b를 최적의 후보로 꼽게 됐다고 밝혔다. 1광년은 빛이 1년간 이동하는 거리로, 약 10조km에 해당한다.
    오애리 선임기자 aeri@munhwa.com

    나사, 인간이 살 수 있는 ‘슈퍼지구’ 찾았다 :: 네이버 뉴스

    2011년 12월 3일 토요일

    교환학생 도전기 ‘미국, 넌 내 거다’

     

    교환학생 도전기 ‘미국, 넌 내 거다’ 출간

    종합취재팀, 2010-12-17 오전 12:02:32  

    “유학에 관심 있다면? 교환학생에 도전해 볼까?”
    영어를 제대로 배우고 싶거나 장차 해외유학에 관심 있다면 어떤 선택을 할 수 있을까. 미국이나 캐나다 등의 공립학교에 6개월 또는 1년간 다닐 수 있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도전해보자. 어학연수나 조기유학도 나름대로 대안이 될 수 있지만, 공립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외국의 정부가 운영하는 제도인 데다, 비용도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실패 확률도 크지 않다는 점 때문에 인기를 끌고 있다.
    공립학교 교환학생 제도란?
    가장 인기가 높은 미국 공립 중·고등학교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1981년 미국 정보교육교류법에 기초를 두고 미국 국무성 관할 하에 만들어진 공식 유학제도다. 각국의 청소년을 받아들임으로써 미국 문화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우호적인 시각을 갖도록 하는 게 목적이다. 미국 내 중, 소도시 지역의 자원봉사 가정에 입주해 생활하는 홈스테이(Homestay)를 하게 된다. 거주하는 동안 식비와 주거비가 무료로 제공된다. 교환학생 유학 기간은 1년 또는 6개월이며, 현지 공립 고등학교 학생들과 동일한 수업을 받는다. 캐나다, 영국, 프랑스, 일본에서도 실시한다.
    왜 인기인가?
    주로 한국 학생이 적은 중소도시로 가기 때문에 본인만 노력하면 영어를 빨리 익힐 수 있다. 미국 가정에서 지내기 때문에 비교적 안심할 수 있고, 탈선 확률도 낮다. 이 프로그램의 성과에 따라 유학 여부를 결정할 수 있다. (- 조선일보 ‘맛있는공부’ 기사 중에서)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생이라면 꼭 봐야 할 교환학생 바이블
    영어 실력이 아이의 미래를 좌우하는 요즘, ‘교환학생’에 대한 관심도 덩달아 높아지고 있다. 미국교환학생프로그램은 미국무부의 주관 하에 1년 동안 미국인 가정의 일원으로 생활하며 거의 무료로 영어 학습과 미국문화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메리트가 많은 프로그램이다. 그러나 안타깝게도 많은 부모와 학생들은 이 제도의 장단점을 잘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 또한 어렵사리 교환학생으로 선정되어 떠난 경우에도 미리 충분한 준비를 하지 못하여, 중도에 포기하고 돌아오는 경우도 많다.
    <미국, 넌 내 거다!>는 뒤늦게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알게 되어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야 미국으로 떠난 규준이의 좌충우돌 미국 교환학생 적응과정을 일기 형식으로 그리고 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선택한 이유부터, 미국 생활에 적응하면서 겪은 여러 가지 에피소드, 1년간의 교환학생 기간을 마치고 미국에서의 유학을 결심하는 과정이 생생하게 그려져 있어,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관심 있는 많은 아이들과 부모님들에게 실질적인 지침이 되어 준다.
    허당 고등학생, 당당 교환학생에 도전하다!
    18살의 규준이는 대학입시를 준비하는 아주 평범한 고등학생이었다. 규준이에게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수능에서 몇 점을 맞아 어느 대학 어느 학과에 진학하느냐에 대한 문제였다. 그러던 어느 날 규준이는 인생의 전환점을 맞이하게 된다. 그것은 바로 교환학생 프로그램! 1년 동안 미국가정집에서 영어만을 쓰며 살아야 하고, 미국의 문화를 고스란히 체험하고, 미국학교에서 다른 아이들과 다를 바 없이 정규수업을 받아야 하는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통해 규준이는 우물 안 개구리에서 창공을 나는 독수리처럼 더 넓고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는 시야를 갖게 되었다. 게다가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도 개방적인 미국문화를 접하면서 흔적도 없이 사라졌고 이제는 누구보다 적극적이고 활발한 성격을 가진 인기남으로 변신했다.
    이 책은 규준이의 일기를 토대로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이해할 수 있는 모든 일을 고스란히 담고 있다. 부활절, 할로윈, 크리스마스, 연말행사와 같은 굵직굵직한 행사에서부터 PROM이나 HOMECOMING와 같은 미국고등학교 고유의 댄스파티에 대한 체험담, 그리고 미국학교에서 시간표 짜기, 라커룸 여는 방법, 공부를 하면서 용돈을 벌 수 있는 방법, 미국에서 한국으로 소포 보내는 방법, 한국으로 저렴하게 연락을 취할 수 있는 방법 등 소소한 일상사가 그대로 담겨 있어 교환학생을 준비하는 학생들에게 더할 나위 없이 좋다. 뿐만 아니라 미국의 교육제도라든지, 미국의 수능이라 할 수 있는 SAT와 ACT에 대한 설명, 미국에 있는 한국유학생들에 대한 정보 등이 담겨 있어 미국의 전반적인 교육경향에 대해 알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다.
    이 책의 특징
    1. 중학생뿐만 아니라 고등학생에게도 도움이 되는 내용
    대부분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은 중학교 재학 중에 떠나고 1년 후에 한국으로 돌아오는 것이 보통이다. 그러나 규준이는 고등학교 1학년을 마치고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떠난 드문 케이스. 규준이는 1년이 채워질 무렵, 한국으로 돌아가서 고등학교 2학년으로 복학할지, 3학년으로 복학할지, 아니면 미국에 남아 대학에 갈지 치열하게 고민했다. 결국 규준이는 부모님과의 상의를 통해 미국에 남아 공부를 계속하기로 결심했고, 이 책에는 그러한 고민의 과정에 더불어 미국에 남을 경우 밟아야 할 법적인 절차, 대학을 가기 위해 치뤄야 하는 ACT 시험에 대한 대비 등 다른 교환학생 체험기에는 없는 내용들이 충실하게 들어있다.
    2. 일기의 형식으로 교환학생 과정을 고스란히 담았다
    이 책은 처음 불안하고 두려운 마음으로 미국행 비행기를 탄 순간부터 미국생활에 적응하기 위한 노력들, 그리고 학교와 가정에서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일들을 통해 규준이가 미국을 이해하고 다문화를 받아들이는 과정, 교환학생 이후의 진로에 대한 고민 등을 일기 형식으로 고스란히 담고 있다. 일기 형식을 띠다 보니 좀 더 솔직하고 좀 더 생생하게 그날의 일상과 감정들이 전달된다. 즐거웠던 순간, 힘들었던 순간, 고민했던 순간에 대한 규준이의 생생한 경험담을 읽고 나면 1년 동안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이 전부 머릿속에 그려지고 마음속으로 전해질 것이다.
    3. 미국교환학생 프로그램 실전 가이드
    이 책의 마지막에는 유학원에서 제공한 심도 있는 프로그램 가이드가 부록으로 제공된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개요뿐만 아니라 프로그램 진행절차, 출국준비 및 준비물 체크 리스트, 교환학생 생활지침서, 교환학생 프로그램의 규칙, 귀국 후 진로 정보, 미국의 주요 정보 등이 일목요연하게 정리되어 있어 이 책 한 권으로 교환학생에 대한 모든 궁금증을 해결해 준다.
    4. 풍부한 사진과 팁
    매일 매일의 일기에 사진과 충실한 팁을 곁들여, 보는 재미와 정보의 깊이를 더했다.
    저자 소개 / 황규준
    1993년 11월 6일, 황씨 집안의 장남으로 태어나 11월생임에도 불구하고 일곱 살에 서울 가원초등학교에 입학했다. 5학년 때 용인 홍천초등학교로 전학하여 다음해에는 청운의 꿈을 품고 전교어린이회장에 출마했으나 위풍당당 알파걸에 밀려 낙선하고 말았다. 이후 용인 홍천중학교에 입학했다가 아빠의 직장문제 때문에 서울 수락중학교, 서울 신암중학교로 잦은 전학을 거친 뒤 2006년 베트남 선교여행을 하며 의사가 되기로 결심했다. 같은 해에는 물리 올림피아드에서 동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2008년 서울 배재고등학교에 입학한 뒤에는 반장도 하고 학교성적도 상위권을 달리는 등 전형적인 바른생활 고등학생이었으나 소극적이고 내성적인 성격 때문에 늘 고민을 하던 중 아빠의 권유로 미국 교환학생 프로그램에 참가하게 되었다.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거친 지금은 누구보다 밝고 적극적이고 긍정적인 마인드를 갖게 되어 미래에 대한 아름다운 포부를 계획하고 있다.
    지은이 황규준 | 판형 168*219 | 228쪽 | 가격 11,000원 | 출간일 2010년 11월 25일 | 분야 외국어, 청소년, 여행 / 유학, 연수 ISBN 978-89-93938-13-5 13740 | 편집 박현주 02-724-7850 | 마케팅 02-724-7851 | 팩스 02-724-7899 | 이메일 cbook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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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1년 12월 1일 목요일

    출소한 후 재범 0명… 소망교도소 1년의 성공 - 1등 인터넷뉴스 조선닷컴

     

    출소한 후 재범 0명… 소망교도소 1년의 성공

  • 여주=이태훈 기자

    입력 : 2011.12.02 03:02

    아시아 첫 민영교도소 1주년
    아가페재단의 의미있는 실험, 재소자들 식당서 다같이 식사 명사강연에 연극도 함께 봐…
    "딸에게 미안" 재소자 편지에 기념식 강당 곳곳서 눈물

    교도소 운영을 민간에 맡기느냐는 비판도, '종교 편향' 우려도 있었다. 자금이 모자라 공사가 중단되기도 했다. 우여곡절 끝에 1년 전 문을 연 소망교도소(소장 심동섭)가 1일 개소 1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개신교계 아가페재단(이사장 김삼환 명성교회 담임목사)이 만든 아시아 최초의 민영 교도소다. 우리나라 교도소 출소자의 평균 재복역률은 22% 정도지만 이를 획기적으로 낮추는 것이 목표다. 처음 30여명이던 수용자는 지금 300여명이 됐다. 12명이 출소했고 아직 재범자는 없다. 성패를 논하기는 이르지만 민간의 효율성과 풍부한 인적자원을 교도 행정에 결합시킨 의미 있는 실험이다.
    소망교도소는 여러모로 일반 교도소와는 다르다. '거실'(감방을 가리키는 용어)에 식사를 넣어주는 일반 교도소와 달리 수용자가 다 같이 식당에 모여 밥을 먹는다. 매주 한두 차례 명사 강연이나 음악·연극 공연을 함께 보는 '공동체 모임'도 열린다. 특히 아버지학교, 1대1 전문 상담, 음악·미술·웃음치료 등 민간 전문가 100여명이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는 20여가지 교육 프로그램은 이 교도소의 가장 큰 특징이다.
    '소망 밴드' 단원으로 동료 재소자들과 함께 노래한 박창명(60·가명) 씨는 '아버지학교'를 통해 가족을 회복한 경우다.
    박씨의 죄명은 살인미수. 서른여섯에 결혼해 딸을 뒀지만 부인의 잇따른 투자 실패로 빚더미에 올랐다. 결국 부인은 박씨를 피해 딸과 함께 종적을 감춰버렸다. 2005년의 일이다. 4주를 숨바꼭질한 끝에 만난 부인이 "그만 끝내자"고 하자 박씨는 배신감에 흉기로 부인을 20여차례 찔렀다. 말리던 딸까지 어깨와 등을 찔렸다. 두 사람 다 목숨만 간신히 건졌다. 형이 확정된 뒤 교도소로 이감될 때 박씨는 "죽어야겠다" "세상에 나 혼자뿐" "인생에 더 이상 소망도 없다"고 생각했다.
    소망교도소 수용을 지원해 이감된 뒤 올 5월 박씨는 가족관계 회복 프로그램인 '아버지학교'에 참여했다. 마지막 세족식(洗足式)날 박씨는 "할 수만 있다면 나가서 아내와 딸의 발을 씻겨주고 싶다"며 펑펑 울었다. 그리고 부인에게 편지를 썼다. 진심이 담긴 편지를 받은 부인은 6월에 박씨를 면회 왔다. 답장도 보내왔다. 편지엔 '정말 좋은 사람으로 거듭나도록 기도할게요. 가족은 당신을 버리지 않아요'라고 쓰여 있었다. 출소가 1년쯤 남은 박씨는 "내가 그들 목숨을 빼앗을 뻔했으니, 이제 내 목숨을 걸고 가족을 섬기겠다"고 말했다.

    아시아 첫 민영 교도소로 지난 1년간 의미 있는‘실험’을 진행해온 소망교도소의 재소자들이 1일 열린 1주년 기념식 무대에서 밴드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소망교도소 제공

    재소자 김선남(46·가명)씨는 이날 기념식에서 딸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었다. "엄마 없이 자라는 딸에게 나는 항상 못난 아빠였다"고 했다. 술과 도박에 빠져 교도소를 드나들었고 살인을 저질렀다. 다시 감옥에 간 아버지에게 딸은 편지를 썼다. '아빠를 너무 외롭게 둬 미안하다'고. '누구나 실수는 한다'고. 김씨는 "어린 날부터 힘든 일만 겪게 했는데 이렇게 예쁘고 건강한 숙녀로 자라줘서 고맙다. '평범하게 살아가자'고 한 말, 반드시 명심하고 잊지 않겠다"고 했다. "서서히 변화되고 있는 아빠가"라고 편지의 끝을 맺을 때, 강당 여기저기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려왔다.
    김삼환 아가페재단 이사장은 "고난과 역경 속에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하는 가운데 문을 열었던 소망교도소가 어느새 1년을 맞은 것이 너무도 가슴이 벅차올라 감사할 뿐"이라고 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삼환 아가페재단 이사장, 김승규 전 국정원장, 민주당 김영진 의원, 손병두 한국방송공사 이사장 등 개신교 민영 교도소의 뜻을 세우고 함께 노력해온 각계 인사들과 법무부 당국자 등이 참석했다. 자원봉사자와 재소자 가족 등 400여명이 모여 교도소 대강당이 꽉 찼다. 재소자 밴드 16명과 합창단 44명이 무대에 올라 공연도 선보였다. 2001년 민영 교도소를 위한 아가페재단 설립 실무위원장을 맡았던 최성규 목사(인천순복음교회)는 "누군가에게 아픔을 준 탓에 여기 왔다면, 이제 변화되어 누군가에게 희망을 주는 이들이 되기를 바란다"고 했다.
    소망교도소는 연 54억원 정도의 정부 예산 지원으로 운영된다. 같은 모 일반 교도소의 90% 수준이다. 나랏돈을 10%쯤 절약한 셈이다. 박효진 부소장 직무대리는 "우리 교도소를 거친 이들이 출소 뒤 재범 없이 얼마나 성공적으로 사회에 뿌리내리느냐가 가장 중요하다"며 "그 열매를 얻기 위해 열심히 땅을 돋우고 거름을 주며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 출소한 후 재범 0명… 소망교도소 1년의 성공 - 1등 인터넷뉴스 조선닷컴

    東西 두 여걸, 손 잡았다

     

    東西 두 여걸, 손 잡았다

  • 워싱턴=임민혁 특파원
    [美 클린턴·미얀마 수치 어젯밤 역사적 첫 만남… 오늘 공식 회담]
    클린턴 "만나고 싶었어요" - 평소 "수치 여사 존경" 발언
    '우린 항상 당신 편에 설 것' 오바마 대통령 친서 전달
    수치 "美 개입 기뻐요" - 15년간 구금 상태서 투쟁
    "국민들은 민주주의 원해… 수개월 내 보궐선거 출마"

    동·서양의 두 여걸(女傑)이 처음으로 손을 맞잡았다.
    힐러리 클린턴 미 국무장관은 1일 저녁 미얀마 수도 양곤의 미 대표부 관저에서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와 사적(私的) 만찬을 하는 것으로 역사적인 미얀마 방문 일정의 하이라이트를 장식했다. 클린턴과 수치 여사는 전화 통화를 한 적은 있지만 실제로 만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미 국무장관으론 56년 만에 미얀마를 방문한 클린턴은 이날 테인 세인 미얀마 대통령과도 만났지만, 전 세계 언론의 이목은 클린턴-수치의 만남에 집중됐다. 미 언론에선 "전 세계를 아우르는 여성 리더십의 상징과도 같은 장면이다"는 평이 나왔다.

    힐러리 클린턴(왼쪽) 미국 국무장관이 1일 미얀마 양곤 미 대표부 관저에서 미얀마의 민주화운동 지도자 아웅산 수치(오른쪽) 여사와 저녁 식사를 하기에 앞서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클린턴 장관과 수치 여사가 만난 것은 처음이다. 클린턴 장관은 이날 미얀마 전통의상을 입고 수치 여사를 맞았다. /AFP 연합뉴스

    ◇세계가 주목한 두 파워우먼의 만남
    클린턴 장관과 수치 여사는 이날 미얀마의 정치 개혁, 인권 문제, 양국 관계 개선 등과 관련해 많은 대화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은 이날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친서를 전달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편지에서 "우리는 항상 당신 편에 설 것"이라고 했다. 수치 여사는 이에 앞서 클린턴의 방문을 환영하며 "미국 정부가 버마(미얀마) 문제에 더 많이 개입하는 것에 대해 기쁘게 생각한다. 클린턴 장관의 방문이 양국 관계 호전에 도움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수치 여사는 또 이날 수개월 내에 치러질 보궐선거에 출마하겠다는 뜻도 전했다. 둘은 2일 오전 수치 여사의 자택에서 좀 더 공식적인 만남을 한 차례 더 갖는다.
    양성평등과 인권 문제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온 클린턴 장관은 개인적으로도 수치 여사를 만나는 데 각별한 의미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는 수치 여사의 가택 연금 해제 노력에 앞장서왔고, 또 평소 수치 여사에 대한 존경의 뜻도 자주 표시했다.
    ◇'엘리트 코스' 클린턴, '투사' 수치
    두 살 차이인 클린턴 장관(64)과 수치 여사(66)는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여성' 선정 때 늘 상위권에 함께 이름을 올린다. '펄벅 인터내셔널'이 시상하는 '올해의 여성상'도 나란히(수치 1997년, 클린턴 1999년) 받았다. 처음에는 각각 남편(빌 클린턴 전 대통령)과 부친(미얀마 독립 영웅 아웅산 장군)의 후광을 업은 측면이 컸지만, 이후 독자적인 노력과 능력으로 세계적인 지도자가 됐다.
    하지만 현재 자리에 오는 과정은 다소 차이가 난다. 클린턴이 변호사→퍼스트레이디→상원의원→대선 후보→국무장관으로 이어지는 최고 엘리트의 길을 걸었다면, 수치 여사는 명문가에서 태어났음에도 제도권 밖의 '투사'로 오랜 시간을 보냈다.
    두 살 때 암살로 아버지를 잃은 수치 여사는 인도 대사였던 어머니를 따라 인도에서 청소년기를 보냈다. 옥스퍼드대를 졸업한 뒤 미국으로 건너가 영국인 교수와 결혼해 평범한 가정주부로 지내다가 1988년 모친이 위독하다는 말을 듣고 귀국한 수치 여사는 시위대를 향해 무차별 발포하는 군정의 잔혹성을 목격하고 민주화 운동에 본격적으로 뛰어들었다. 수치 여사가 이끈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은 1990년 총선에서 압승을 거뒀으나 군사정권은 정권 이양을 거부했고, 이때부터 수치는 총 15년을 구금 상태에서 군정을 상대로 투쟁을 벌여왔다. 수치는 이러한 노력을 인정받아 1991년 노벨 평화상을 받았다.
    한편 이날 중국 외교부의 훙레이(洪磊) 대변인은 "국제사회가 미얀마 제재를 풀어서 미얀마의 안정을 도모해야 한다"고 했다. 이에 대해선 미국과 미얀마의 관계 개선 움직임에 대해 중국이 견제하고 나선 것이라는 해석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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