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2년 4월 26일 목요일

'소 부산물→ 닭 사료, 닭 대변→ 소 사료 ' 돌고 도는 동물성 사료 :

 

'소 부산물→ 닭 사료, 닭 대변→ 소 사료 ' 돌고 도는 동물성 사료

[美 허핑턴포스트 "동물성 사료 순환이 광우병 우려 키워"]
[워싱턴=CBS이기범 특파원] '소의 내장 등 부산물을 닭에게 먹이고 이 닭의 배설물을 다시 소의 사료로 쓰고...' 돌고 도는 동물성 사료가 광우병 우려를 키우고 있다고 미국의 허핑턴포스트가 27일(한국시각) 보도했다.
허핑턴포스트는 10여년 전 세계보건기구(WHO)가 소의 내장과 뇌,안구,척수 등 광우병 전파위험이 큰 소의 부산물을 식용이나 사료로 쓰지 말 것을 요청했으나 미국은 여전히 이들 조직들을 식용은 물론 돼지와 가금류, 애완동물,어류의 사료로 쓰고 있다고 전했다.
현재 미국 정부는 반추동물의 부산물을 반추동물의 사료로 사용하는 것은 금지하고 있지만 반추동물 이외의 동물의 사료로 쓰는 것은 허용하고 있다. 이와 관련해 CNN은 소의 부산물이 닭의 사료로 사용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닭의 경우 소와는 달리 광우병 소의 부산물을 먹어도 질병을 전파하지 않는다고 보도했다.
소의 부산물을 먹고 자란 닭은 다시 소의 사료를 제공한다. 닭의 대변이 소의 사료로 재활용되는 것. 허핑턴포스트는 닭 대변은 다른 동물의 대변보다 영양가가 높은데다 가격은 알파파(소의 사료로 사용되는 식물)의 1/8에 불과하기 때문에 미국내에서만 일년에 수백만톤씩 소의 사료로 소비된다고 전했다.
허핑턴포스트는 이어 '소 부산물->닭 사료, 닭 대변->소 사료'의 돌고 도는 '동물성사료 사슬'이 광우병 전파위험을 키울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신문은 "그런데도 식품의약국(FDA)는 낙농육우단체의 로비에 밀려 이런 동물성 사료를 여전히 허용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FDA는 이날 성명을 내고 "사료를 통한 소 해면상뇌증(BSE)의 확산을 막기위해 고안된 기존 동물사료 안전장치의 효율성에 대해 확신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허핑턴포스트는 미국내 송아지들이 소의 혈액으로 만든 인공우유로 사육되는 것 역시 광우병 우려를 크게 하고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hope@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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