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년만에 만난 아버지와 딸이 연인 관계로…근친상간으로 철창행
입력 : 2011.07.19 10:24
- ▲ 니콜라 예이츠
가족찾기 웹사이트를 통해 20년 간 헤어졌던 딸과 아버지를 찾았을 때의 기쁨을 말로 표현할 수 있을까? 앤드루 버틀러(46)와 니콜라 예이츠(26)는 6년 전 '진즈 리유나이티드'(Genes Reunited)라는 웹사이트를 통해 20년만에 아버지와 딸을 만나는 기쁨을 맛봤다.
하지만 이들의 만남은 축복받은 만남이 아니었다. 버틀러와 예이츠가 아버지와 딸의 관계가 아니라 연인 관계로 발전했기 때문이다. 이들은 불법적인 성관계를 갖다 경찰에 체포돼 다음달 재판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두 명 모두 징역 2년 형에 처해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고 영국 데일리 메일이 18일 전했다.
영국 버임엉에 살고 있는 이들이 부녀 간 불법 성관계를 가진 혐의로 체포된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버틀러와 예이츠는 4년 전인 2007년에도 같은 혐의로 체포됐었다. 회사원인 예이츠는 당시 18개월 간의 사회봉사 명령을, 버틀러는 4개월 징역형을 선고받았었다.
그러나 이러한 처벌도 두 사람의 관계를 가로막지는 못했다. 예이츠와 버틀러는 2008년부터 다시 사랑을 불태웠다.예이츠가 자신의 휴대전화에 저장한 버틀러와 함께 찍은 외설스러운 사진을 그녀의 여동생 나탈리(19)가 발견해 엄마인 카트리나에게 보여주면서 이들의 관계는 들통났다. 카트리나는 예이츠가 버틀러와 함께 찍은 사진을 보고는 엄청난 충격을 받아야 했다. 버틀러가 카트리나의 전 남편이었기 때문이다. 그녀는 예이츠를 낳은 뒤 버틀러와 헤어졌고 이후 현재의 남편을 만나 다시 가정을 꾸린 상태였다.
카트리나의 신고로 결국 예이츠와 버틀러는 지난해 9월 경찰에 체포됐다. 예이츠는 법원에서 둘 사이의 관계를 모두 시인했다. 그녀는 버틀러를 처음 본 순간 걷잡을 수 없이 빠져들었으며 이러한 감정을 주체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예이츠와 버틀러의 관계는 '유전적 성적 이끌림'(Genetic Sexual Attraction) 현상으로 설명된다. 부모-자식의 관계나 남매 관계더라도 아주 어린 시절 헤어져 오래 만나지 못하다가 성인이 된 후 처음 만나게 되면 상대방에게 성적으로 큰 매력을 느끼고 빠져들게 된다는 것이다.
하지만 어린 시절을 함께 보냈을 경우 상대방에게 성적 파트너로서 매력을 느끼는 GSA 현상은 나타나지 않는다. 결국 오랜 시간 떨어져 지낸 것이 성관계를 가져서는 안 된다는 금기를 깨뜨리고 근친상간을 가져오는 GSA 현상을 부르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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