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교사 9년간 교복입고 등교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뉴스엔] 2011년 05월 13일(금) 오전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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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교사 9년간 교복입고 등교 “학생들 입장에서 생각해보려고”
[뉴스엔 박아름 기자]
학교에 교복을 입고 등교하는 교사가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5월 12일 방송된 SBS '순간포착 세상에 이런일이'에서 학생들과 소통을 위해 교복을 입고 다니는 고교교사 김미화(49)씨의 모습이 그려졌다.
김미화 씨는 교복을 9년동안 입어왔다. 그는 "교사로서 권위의식도 있었고 점점 학생들과 멀어지는 것 같아서 고민 끝에 교복을 선택했다"고 밝혔다. 아이들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해보는 것 같다고.
제자들의 반응도 좋았다. 김미화 씨는 "교복을 입은 후 아이들이 훨씬 나를 친하게 생각하고 심지어 친구처럼 대하기도 한다"며 "교복을 입지 않은 16년보다 교복을 입은 9년동안 더 많은 정을 나눌 수 있었다"고 전하며 학생들로부터 받은 감동의 편지들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교복으로 학생들과 만나는 것 외에도 그는 독특한 교육방식으로 학생들에게 사랑받고 있었다. 국어수업에 바이올린 연주를 선보이거나 학생들의 발도 씻어주는 등 김미화씨만의 수업방식과 학생들을 대하는 방식이 있었다. 그는는 "교사는 아이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쇼맨십이 있어야 한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마지막으로 김미화 씨는 "교복처럼 겉옷만 입는 교사가 아니라 정말 아이들의 속마음까지 이해하고 쓰다듬을 수 있는 교사가 되고싶다"고 말해 감동을 자아냈다.
(사진=SBS)
박아름 jamie@newse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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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개가 끄덕여지면서 저 학생들이 많이 행복해 하겠구나 하는 생각을 해 봅니다. ^^
답글삭제불쑥 이런 말씀을 드려도 될 지 모르겠네요. 기도가 필요한 블로거이웃이 있는데 중보기도 부탁을 드려도 될까요? 너무 부담을 드렸으면 용서하시구요. '블로거이웃'이 링크랍니다.